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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연예계는 과속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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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1.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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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지난달 30일 조한선은 결혼설이 터진 이후 갑작스럽게 기자회견 의사를 밝혔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2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한선은 '속도위반'을 솔직히 고백하며 결혼을 공식 선언했다.
혼전임신은 이미 연예계에서 크게 놀라울 것 없는 뉴스가 돼버렸다. 이제 대중들도 연예인들의 속도위반 사실에 대해 특별한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연예인들에게 혼전 임신은 감추고 싶은 흉이었지만 최근엔 혼수 품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혼전 임신에 대해 관대한 시대가 돼버렸다. 2009년 연예계의 새로운 트렌드 임신 후 결혼 유형에 대해 알아봤다.
▶잇따른 혼전임신 당당 고백의 시작
예전에는 연예계에서도 혼전임신을 숨기고 쉬쉬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당히 공개하기보다는 방송을 통해 겸연쩍게 고백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08년 권상우-손태형 커플을 계기로 당당히 고백하는 커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 커플은 혼전임신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다가 역풍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권상우는 "속도위반 때문에 손태영과 결혼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지만, 혼전임신 부인으로 그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솔직 고백형, "책임 지겠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연예인 커플은 권상우-손태영 부부를 반면교사로 삼아 혼전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웨딩 마치를 울린 이선균과 유세윤은 당당하게 혼전임신 사실을 고백한 대표적 연예인이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선균은 지난해 결혼 기자회견에서 "허니문 베이비라고 우겨도 되지만 임산부가 편히 병원을 다니게 하는 게 남편 된 도리라 생각한다"며 신부 전혜진의 임신 사실을 고백해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5월 결혼한 개그맨 유세윤도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아내 뱃속에 아이가 있다"며 "아이는 결혼 발표할 당시 생긴 것 같다"며 속도위반임을 고백했다.
지난 10월 결혼한 타블로-강혜정 커플은 기자회견에서 결혼보다 혼전임신 사실을 더 먼저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리발 형, "혼전임신? 절대 아니에요!"
솔직 고백형이 대세이긴 하지만 혼전임신 사실을 끝까지 숨긴 커플도 있었다. 2008년에는 권상우-손태영 커플이 논란이 됐다면 2009년에는 정시아-백도빈 커플이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정시아는 결혼 전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아직 신혼여행도 안 갔는데 무슨 소리냐"며 "정말 그런 게 아니다"라고 혼전임신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결혼 한달 뒤 미니홈피를 통해 혼전 임신 사실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 사이에서 혼전임신은 이제 크게 흉 될게 없는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때로는 이미지 반전의 수단으로 삼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팬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연예인은 속도위반이 통과 의례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데 추세가 돼버렸다" 등의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지는 것은 마땅하겠지만, 연예인들의 혼전임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zhenha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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